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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청주에서 13년째(?) 살면서

맨날 인천가서 뱅기타고 여행가고 출장가고 그랬는데

처음으로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ㅎㅎ

무박 당일치기로 오사카를 다녀올 수 있게끔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이 노선이 딱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와 일본은 시차가 없어요.

아침 8시40분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저녁 7시50분에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해서 귀국하는 

10만원대 초반! 제주항공 항공편입니다^^


저~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쾌적하고 빠르다는 라피트를 이용할것이므로

 공항왕복 시간은 아주 넉넉하게 1시간반을 예상하고도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무려 7시간이나! 생기더라구요~


솔직히 패키지로 2박3일 여행가면

중요한 여행지 하루에 한두군데에 

대충 외곽 지루한곳 둘러보게 하다가 

억지로 권유쇼핑까지 갔다가 

막상 돌아와 돌이켜보면 

사실 재밌었던곳은 몇군데 안되었던 몇박몇일을 생각하면

이정도 가성비에

해외몇박몇일보다 제주도보다도 더 좋다는 생각에 냉큼 결정했어요 ♡



여행자보험은 늘 그랬듯이

인터넷에서 한화손해보험에 가입했어요~

가격순으로 기본형-안심형-든든형이 있었는데

남편과 상의결과 중간 안심형으로 가입했어요ㅎㅎ

요즘은 자유여행이 대세이다보니

항공권 끊고 호텔 예약하고 용돈만 챙겨서 떠나는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진짜 여행자보험은 필수에요!

어디다쳐봐서 큰소리치는 선견지명이 아니라

저희집은 한때 작게나마 여행사를 운영했었다보니

저희가 안겪어봤어도 보는게 많아서 강조하고 또 강조한답니다~


크게 아프지 않는한 병원가면 적게는 몇천원, 많아봤자 몇만원 쓰게끔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은

어떤 영웅같은 국회의원분께서 총대메고 만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해외나가서 만에 하나 다치기라도하면

작은 보험 하나 없고, 게다가 무서운 환율차이에

어디 살짝 찢어지기만해도 몇십만원 우습게 나와요~

게다가 옛날엔 은행에서 어느정도 환전했을때

서비스로 여행자보험가입해주셨는데

요즘은 그런거 없더라구요.

집에 가만히 앉아서 내는 그런 건강보험보다 더 중요한게

나가서 놀때를 대비한 여행자보험이에요!

만에 하나 다치는게 남의 일이라 쳐도

그 생각하는 남한테는 내가 남이거든요~

다시 강조하는데

자유여행은 셀프로 보험가입필수에요!!!


사진을 못 찍어뒀지만

포켓 와이파이는 쿠팡에서 100원에 안심플랜 880원 추가해서

980으로 1일 해결했어요^^

로밍연결 사이트에 들어가면

1일만 해주지 않기때문에

꼭 쿠팡을 통해서 예약해야만이

1일이 가능하고 기기고장안심플랜까지

딱 980원만 결제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  



자유여행을 즐기려는 자여

구글신을 믿을지어다

저 하늘위에 GPS위성이 있어서

비로소 자유여행이 대세가 되는 이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오사카에는 국제공항이 하나 더 있는데

저희는 간사이공항으로 입국했어요~

지도상에서 멀게만 느껴지는 간사이공항과 시내간의 거리는

특급열차 라피트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거리밖에 안된답니다~

라피트 왕복권은

여행출발 2주전에 미리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택배로 받아뒀었어요 ♡

다른 교통수단은 한시간 정도 걸리기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당일치기 자유여행이라면

무조건 라피트를 추천드려요^^



위위 지도에서 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확대하면

위 지도가 됩니다 ㅎㅎ


저희가 출발전에 계획했던 일정은

더 정확히 말하면

저와 남편이 각자 따로 코스계획을 세웠었는데

작은 다툼의 결과 남편의 계획을 따르기로 한

그 일정 계획은

ㅋㅋㅋ

간사이공항 - 

라피트타고 난바시티 - 

도보 1분거리 요시노야에서 규동(소고기덮밥)으로 간단한 아점 - 

택시타고 오사카성가서 관광 - 

다시 택시타고 쿠로몬 시장으로 돌아와서 먹방 - 

도보 5분 거리에 도톤보리 돈키호테로 가서 쇼핑 - 

좀 더 걸어서 도톤보리 유니클로가서 쇼핑 - 

글리코상앞에서 포즈취하고 사진! - 

이쯤되면 라피트 다시 타고 공항가기전까지 한시간 정도 남을테니 대충 주변 구경 - 

라피트타고 간사이공항 - 귀국    

이였고

정말로 계획과 단 한순간도 틀리지 않게 움직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박수 짝짝짝~


남편은 저한테 일본전통의상 기모노를 입혀보고 싶어서

계획에 자꾸 일본주택박물관을 넣으려고 했고

난 남편 취향 맞춰주려고

레고와 피규어의 천국이라는 덴덴타운을 가고싶었지만...

오사카에 시내구역이 도톤보리를 제외한 다른 두곳이 있고

주택박물관과 덴덴타운 둘다 그 다른 두 구역의 시내에 있는 바람에

오사카에서 가장 핫한 시내인 도톤보리만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게다가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오사카성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는 

다 도톤보리내에서 도보가능거리이다보니

딱 오사카성만 멀리 다녀오는 정도이고

인원도 아기 하나에 어른 네명이라

시간대비 비용대비 가성비를 따져보니

주유패스보단 택시가 좋겠더라구요!


여행출발전에 우연히 서점근처에 가서 들렀다가

우연히 오사카 여행책을 봤는데

백과사전처럼 두툼한 오사카여행책에

난바에서 오사카성까지 택시로 7800엔이 나온다는 글을 본거에요!

우린 분명 계획짤때 구글지도에서 길찾기 딱 눌러서 택시로 1500엔 정도 나오는걸 봤는데!

우리나라돈으로

15000원과 78000원의 차이라니...

너무 다른사람들도 많이 펼쳐본 가장 잘 팔릴거같은 백과사전같은 오사카여행책이라서

남편한테 호들갑 발사하면서 같이 서점 다시 방문했더니

남편이 딱 보고

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책쓰신 분 태운 택시기사님이 

난바에서 오사카성가는길에 아주 빙글빙글 돌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여행책 무조건 믿지 말아요

자유여행은 뭘 믿으라구요?

구글神



자 이제 계획 세우고 준비물 챙겼으니

슈슈슝 출발합니당~♡


아 정말 이렇게 시작하면 맘충소리 듣는데...

진짜레알ㅋㅋ

어디가서 샤우팅 지른적 없고 말썽 피운적 없는 우리아들이

비행기체질이 아닌가보더라구요ㅡㅡ;;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맡겨봐도

신랑이랑 데리고 다녀도

어딜가든

애가 왜케 붙임성이 좋아 낯가림은 또 왤케 없어~

이런 말씀 엄청 듣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 뱅기체질 아닌거뉘 그런거뉘...?

마침 귀국편에 참하게 예쁜 스튜어디스 언니가 애기엄마였는데

귀아픈 애기들은 귀만지면서 우는데

그냥 찡찡거리기만 하니 신기하다고...ㅎㅎ

 근데 또 정말 럭키하게도

귀국편에 대각선방향에 앉은 아기안은 승객분께서

태블릿에 뽀로로극장판을 담아오셨다고 켜주신 덕분에

가고 오는 내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엔 저희도 담아가야겠어요 ♡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라피트타고 난바시티에 도착하고 출구로 나오니까

길건너에 딱

구글맵에 찍어놓은 요시노야 규동집이 있더라구요! 



극도의 신남과 함께 정상적인 사진이 없고

ㅋㅋㅋ



우리 어머님만 이쁘게 나오심 ♡


친정부모님은 계모임에서 12월초에 제주도를 다녀오신다고하셔서

죄책감이랄게 없었지만

평일 당일치기이다보니 아버님은 못모시고

어머님이랑 아가씨랑 같이 다녀왔어요~헤헷



나중에 알고보니 난바시티에 있는

이 요시노야 규동집(소고기덮밥집)은

현금만 받는 곳이라고 명시되어있더라구요~

저희는 환전을 딱 해가지고 현금만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별로 걱정은 없지만

카드들고 다니면서 오사카 도착하자마자 아점해결하려는 자유여행족이라면

참고는 해야할듯해요~



계란과 파가 함께 나오는 정식을 두개 시켰어요~

출발전 새벽에 청주공항에서 어머님이 챙겨오신 만두도 한입했고

간단한 아점인데다가

얼마 지나지않아 쿠로몬시장으로 가서

폭풍먹방을 찍을 예정이기에

네명이서 두개를 시켜서 나눠먹으면 딱이였어요 ♡

밥을 은근히 많이 퍼주신답니다^^;



일본의 유명한 이치란라멘의 돼지고기가

살짝 냄새가 나는 그런 종류여서

규동도 혹시 그런건 아닐까 싶었는데

정말 예상밖으로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택시타고 오사카성으로 왔어요~


고등학교때 하숙집에서

하교하면 이어폰끼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거의 정독하다시피한 남편덕분에

일본 여행의 통역으로 부족함이 없으리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이번엔 아기띠에 호가 있으니까ㅋㅋ

저도 여행일본어 몇마디 공부해갔답니다~

요시노야에서 밥먹고 나와서 택시타서

"오사까죠 오네가이시마스~"

(오사카성으로 가주세요)

오사카성도착해서

"스미마셍~샤신 톳데 쿠다사이~"

(죄송하지만 사진 좀 찍어 주시겠어요?)




오사카는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한 편이고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최고기온 16도 최저기온 7도 였지만

낮에만 돌아다닐 당일치기여행이므로

따뜻한 16도 정도의 날씨 기준으로

옷차림은 그냥 기모맨투맨안에 가장 얇은 히트텍이였는데

전혀 추운걸 못느꼈어요^^



대학교때 교수님께서

오사카성밑에서 말차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으면서 오사카성으로 올라가는 그 길이 얼마나 좋은지~

이 말씀을 정말 황홀한 표정으로 하시곤 하셨는데

그 유명한 녹차 아이스크림을 마침내 먹어봤어요~

여행 특유의 기분탓인지

파리에서 바닐라젤라또를 먹으면서

지금까지 먹은 바닐라는 바닐라가 아니야~

라고 했었는데

이 녹차아이스크림도 그만큼의 감동이 있었어요 ♡

  


지금 블로그 포스팅하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보다가

"우와 하늘봐~"할 정도로

어떤분의 시적인 표현을 빌리면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구름한점없이 맑고 파란 하늘이네요 ♡



우리아가씨 웃긴 사진이 한두장이 아닌데

개인소장인걸로

ㅋㅋㅋ



할무니 눈이 부셔요 꺄르르~



오사카성 입장료는 1인당 600엔이에요~

물론 간사이공항에서 주유패스를 구입하면 무료입장이지만

그런것까지 다 감안해서 비교했을때

저~위에서 얘기한것처럼 

가성비가 더 좋은 택시를 선택한거랍니다^^



날씨가 너무 포근하고 좋아서인지

오사카성에서 걸어나오면서

야외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를 두커플이나 봤어요~

알록달록한 전통의상을 입은 신부도 봤는데

이런 럭키한 눈요기라니^^



아 마침내 먹방 찍을 생각에 신났구요

ㅋㅋㅋ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는

구로몬시장/쿠로몬시장

"쿠로몬 이치바"입니다.

일본어로

"쿠로" - 검정

"몬" - 문

"이치바" - 시장

입니다.

해서

"흑문시장/검정문시장"이 "쿠로몬이치바"에요~


역시 이번에도 택시에 타고

"쿠로몬이치바 오네가이시마스~"

를 했는데

너무 정신없이 먹고 돌아다니다보니

외워뒀던 "혼또니 오이시데스(진짜 맛있어요)"를 못써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냉장고에 지금 붙어있는 마그네틱과 

같은 색깔 같은 디자인의 등이에요^^



이런 전통시장구경 너무 좋아요~

진정한 여행은 로컬이죠!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면서

구운떡에 발라주신 미소소스는

남편이 돌아와서도 생각난다고 계속 얘기하네요~


먹방 시작해요~

먹방 사진은 순서가 살짝 뒤죽박죽이지만ㅋㅋ

잠시후 가게될 도톤보리에 맛집 몇군데를

구글지도 별표로 찍어뒀지만

여행전 검색하다 알고보니

여기 쿠로몬시장이 "오사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만큼

가정집뿐만이 아니라 

도톤보리에서 장사하는 웬만한 음식점의 재료도 여기서 공급하는것이라고 하길래 

여기서 시장구경과 먹방을 동시에 해결하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어요ㅋㅋ

넉넉하게 시장구경을 두시간 예상했었는데

정말로 두시간을 꽉 채워 돌아다녔다는거에요^^



하...개비쌈...

유일하게 못..아니 안사먹은거에요

아무리 한번 여행인데 사먹자 싶은 마음이 생긴다지만

게다리 하나에 7~8만원은 진짜...

조희팔님 저리가라시구요

구경잘하고

사진찍는건 무료니까 ㅡㅡ



그대신 튀김으로 맛난 게살을 먹었구욤

ㅋㅋ

근데 더 웃긴건

게살보다 가리비가 진짜 갑오브갑이였다는거에요

ㅋㅋㅋ

쿠로몬시장 튀김집에서 가리비 초이스는 필수에요!



우와 정말 입에서 살살 녹던 참치회!!!

지나가던 길에 발견하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간장까지 따라주셨어요~

진짜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씹는 순간엔 아이스크림과자?같고

근데 혀위에 올려놓으면 살살 녹아요!



그리고 또 마침내 장어꼬치를 먹어봤지요~

장어덮밥을 꼭 먹어보고 싶지만

그건 몇박몇일 여행할때고

당일치기여행으로 다양한걸 먹어보려면

배가 너무 부르면 그 다음 음식이 맛없으니까

요런게 최고죠!



일본식 빈대떡 오코노미야끼~

철판에 지지면서 먹어야한다고

남편이 노래노래를 불렀지만

그냥 이렇게 나오길래 살짝 실망도 했었는데

안에 새우,오징어,가리비,돼지고기 등등이

정말 큼지막하게 들어가있어요!

오사카는 바다가 있는 도시이다보니

쿠로몬시장에서 먹어본 해산물들은 다 최고였어요!



해외여행이 좋은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그냥 파랗기만한 꽃집외관과 달리

알록달록한 꽃들을 다 밖에 내놔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거에요^^



꼬...옻...꽃...꽃받침...?

이러고 오늘 남편이랑 호한테 보여줬더니

호는 고개돌리고

남편은 때리려고 함 ㅡㅡ


쿠로몬시장을 떠나서 그 다음코스로 돈키호테에 쇼핑을 갔는데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어요ㅋㅋㅋ



아아아 마침내!

SNS에서 그렇게 많이 봤던 여길 왔어요!!!

오사카를 오면 여길 안올수가 없기에

주택박물관과 덴덴타운이 있는 다른 시내구역을 포기할 수 있었어요~



마치 글리코상이 우리나라 마라톤 영웅인것마냥

이포즈로 안찍을수가 없는 기념샷 ♡



우리집 여행의 마무리는

현지에서 사온 마그네틱을 냉장고에 붙이는 거에요~

자석을 너무 많이 붙이면

사실 냉장고에 좋지는 않다고들 하는데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붙일거에요 ㅋㅋㅋ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마음도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지루한 일상에서도

저걸 보고 있으면

여행이 있는 삶이라는 충족감이 생기거든요 ♡


이제 중국어단어 정리해볼게요~

일본여행이지만,

난 중국어강사니까^^


여행      旅行      lǚ xíng      뤼 씽 

계획      计划      jì huà      찌 화

환전      换钱      huàn qián      환 첀

준비      准备      zhǔn bèi      쯜원 뻬이

보험      保险      bǎo xiǎn      빠우 썐

시장      市场      shì chǎng      쓸 츨앙

쇼핑      购物      gòu wù      꺼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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