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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지난주 토요일은 제 생일이였어요.

이젠 생일이여도 감흥이 사라진지 오래라서 그런지

2년전이랑 3년전 생일에는 잠이 쏟아지는대로 잠자고 만족하고

작년 생일에도 백일 조금 지난 아들때문에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올해에도 그냥 평일이면 바쁜데 잘됐다 하고 흘려보내려고했는데

캘린더를 보니 마침 토요일이더라구요...


여행병 걸린 남편이 국내여행이라도 어디 좀 가자고 하길래

요즘 호캉스가 유행이기도 하고

아들이 평소에 욕조에서 물놀이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넓은 풀장과 멋진 뷰가 있는 독채 풀빌라로 가고 싶었는데

따뜻한 물을 추가하는 옵션이나 유아 추가옵션을 선택하면

비수기여도 무려 1박에 4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도 마음에 걸렸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생일전날에 마법일에 당첨됐지 뭐에요...

요즘엔 왜 주기가 짧아져서ㅋㅋㅋㅠㅠ


결국 물놀이는 패스하고

간단하게 전주에 전통숙소를 예약해서

1박을 하고 왔어요 ♡

조금은 휴양할 마음으로 간 전주여행이기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어요^^;

전주는 멀지도 않아서 맘먹으면 자주 갈 수 있기에

해외여행처럼 엄청 부지런히 투어다닐필욘 없으니까 ㅎㅎ

한옥숙소 리뷰는 따로 할거에요^^



알쓸신잡에서 봤던

할머니들이 만드신다는 비빔빵을 먹어봤어요~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금요일 오후 조금 늦게 갔을때는 이미 품절이여서

여쭤봤더니 아침 10시에 빵이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10시 조금 넘어서 방문해서 겟했어요 ㅎㅎ


일반 비빔빵도 있고,

튀김 비빔빵도 있고,

떡갈비 빵도 있어요!^^

남편은 개인적으로 튀김비빔빵이 제일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전주 한옥마을 메인로드에 유행간식은 시즌마다 바뀌던데

문어꼬치는 여전히 잘 팔리더라구요~



둘째날 첫끼를 먹으려고 방문한 비빔밥집 고궁 수라간이에요^^

한옥숙소 사장님께서 다른 곳을 추천해주셨는데

전날부터 지나다가 여길 가야지 하고 맘먹다보니

가깝기도하고해서 그냥 갔어요^^



전주비빔밥+육회비빔밥+해물전+모주 세트가 있어서

육회도 좋아하고 전도 좋아하는 남편입맛에 맞아서 좋았어요 ♡


아줌마가 되면 이런가봐요...

아들이 좋아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늘 먼저 챙기다보면

난 뭘 좋아했는지 슬슬 기억에서 사라지고...

ㅋㅋㅋㅋㅋㅋ

뭐 다행히도

남편이 몰라주긴 커녕

생일인데 자기 좋아하는 음식 먹어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뭘 좋아하는지는 많이 기억안나고

게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튀김 전 돈까스 이런게 아직도 입맛에 맞진 않지만

그래도 정말 이 해물전은

두툼하기도 하고 해물도 진짜 왕창 들어갔어요! 


나름 비빔밥도 해물전도 만족스러운 맛이였답니다 ♡



호는 스파우트컵에서 빨대컵으로 갔다가

요즘은 둘다 거부하고 가끔 그냥 컵으로 물을 마시려고 할때가 있어요~

요즘 나름 스펀지시기(?)인지

엄빠가 뭘 하면 그 행동을 다 따라하려고해서 그런가봐요 ㅎㅎ



어라?



뜨거워요 아빠!



ㅠㅠ

아들이 뜨거룬 물에 혀가 데이건 말건

그 반응에 남편은 신나고 ㅡㅡ;;

그 와중에 우리 아들은 귀엽고 ♡



전주는 여러번 놀러왔었는데

딱 전주만 콕 찝어온건 거의 처음이에요~

남편과 첫 여행으로 광주 죽녹원에 다녀오면서

돌아오는길에 잠깐 들었던 이후로

부모님 모시고 잠깐 다녀오고

그 이후로 이번에 다녀온거같아요~

그렇게 대충 여러번 전주 한옥마을을 가면서도

경기전엔 한번도 안들어가봤었는데

이번엔 호를 데리고 가다보니

한복입고 인생샷 건진다고 돌아다니는 어린친구들만 있는

시끌벅적한 길에서만 서성일순 없어서

처음으로 경기전 구경을 하게 되었어요^^


경기전 마당 한켠에 있는 대나무숲을 보니

광주에 있는 푸른 죽녹원 생각도 나구요 ♡



럭비선수 어깨를 가지셨다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도 구경해보았어요^^



생각해보니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꼭 마그네틱을 사왔는데

국내 여행은 거의 안다니기도 했고

국내여행에서 마그네틱을 산 기억이 없어서

후회하기전에 사왔어요~헤헷


전통      传统      chuán tǒng      츨완 퉁



엄마가 쇼핑한다고

아들도 덩달아 전통 장난감 쇼핑~

그리고 철부지 남편도 덩달아 전통 파이프 (곰방대)까지 삼 

ㅋㅋㅋ



전주 한옥마을을 벗어나서

마지막 여행코스로 전주한옥레일바이크를 타러 왔어요~

한겨울 추위에도 이런걸 체험하러 오는걸 보면

알쓸신잡에서 어딜가든 체험을 좋아하는 

김영하작가의 영향력이 참 대단한거같아요 ㅎㅎㅎ



레일바이크 왕복시간은

30~40분 정도 거리가 걸려요~

이 추위에 이걸 왜 탔나 하는 생각을 삼만오천번은 한거같지만

중간중간 로맨틱하게 꾸민 공간에 위로받았어요

ㅋㅋㅋㅋㅋ



철로까지 정말 예쁘게 꾸며놓긴 했더라구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정말 한번쯤 타볼만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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