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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태교여행 넷째날 새벽,
꿈같은 숙소에서 노천탕을 즐기고 누워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2시쯤,
아드님이 갑자기 자다가 일어나서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한번 토하고 말겠지 했던게
닦고 재우려고 해도 또 토하고
네다섯번 토할때쯤
작은 몸으로 오바이트하느라 지쳐서 쓰러지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상태를 보고
얼른 근처 병원 응급실에 전화해봤더니
사십몇개월밖에 안된 애기는 못받아준다고 하고
급한 마음에 119 전화해서 앰뷸런스 빨리 보내달라고 전화하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또 두세번 토해서 물티슈로 바닥 닦으면서 다니고
아...


부산여행중에
앰뷸런스를 부를 일이 있을 줄이야...

앰뷸런스 탔더니
애기가 오바이트 하느라 몸에 열이 나는건데
코로나시국인지라
열이 나면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고 해서
소방관분(?)이 여러병원에 전화돌린 결과
해운대백병원에서 코로나검사 동의하면 격리실에서 진료받아주겠다고해서
거기로 결정하고 이동하는데
이동중에 또 토하고
토하다가 음식은 다 나오니까 그 다음부턴 위액까지 토해내는데
애미애비 가슴 찢어지고ㅠㅠ

병원 도착해서
채혈해서 바이러스 염증검사도 하고
코로나 검사 면봉으로 코랑 입속 검사까지 다 하고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 저녁에 먹인 우유가 상했을 수 있겠구나 하고 추정한게 확실하심ㅠㅠ
(스카이캡슐타기전에 낮에 차에서 낮잠자면서 차안에 따뜻해서 우유도 상했을 가능성ㅡㅡ;)

그렇게 오바이트하고 기절하다 잠들다 하던 아들냄이
위 편안하게 하는 링겔이랑 영양제 링겔 맞자마자
눈 반짝 뜨고 놀기 시작하심@_@


이렇게,
신나게,
병원 격리실에서
그것도 멀리 부산에서
새벽에 이 생쑈를ㅡㅡ

그래도 단순 상한우유때문이고,
어디 아픈덴 없어서 천만다행ㅠㅠ

새삼 나중에 와서 생각한거지만,
하얀 애기 팔에서 어쩜 그 새벽에
다시 안찌르고 한방에 핏줄을 딱 찾으시던지...
기운차린 이후에도
영양제인데 좀 더 맞고 가면 좋다고 거듭 말씀해주셨는데
기운차린 이후로 너무 쌩쌩하고 격리실에서 나가고 싶어해서ㅋㅋㅋ

정말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최고에요♡

병원 医院 yī yuàn 이 왠


이미 알고 있었던 거지만,
확실하게 확인사살,
코로나 음성입니다^^

집에 가만히나 있지,
뭘 태교여행을 가겠다고 해서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기까지 고생시키고
가느다란 팔에서 피검사한다고 채혈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찌나 미안하던지ㅠㅠ
영양제 링겔맞자마자 1초만에 쌩쌩해지는거 보고
어찌나...한대 쥐어박고 싶던지...♡
후...;;;

호텔은 오전 11시 체크아웃인데
새벽2시에 병원 실려간 이후로
염증수치가 올라가거나 열이 안떨어지면 입원해야 한다고 하는데
밖에는 비가 오고 꼭두새벽이고
어쩔수없이 남편한테 짐챙기러 호텔 다녀오라고 추가비용 청구 말씀도 드리라고 보냈는데
사장님께서 사정듣고 걱정말고 가시라고 그 새벽에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는데
남편은 역대급으로 맘에 든 호텔이라 너무 맘에 드는데 하루 더 있고 싶은데...이러면서 인사했다고 함ㅋㅋㅋ

아침7시쯤 병원에서 나왔는데
몸도 정신도 너무 지치고
원래 계획은 부산에서 청주 돌아가는 길에 경주투어를 할 예정이였으나
지쳐서 경주도 못가고 집에도 못가고
출발해서 고속도로타자마자 가장 가까운 휴게소주차장에서 셋다 딥슬립ㅋㅋㅋ

금요일 점심쯤 휴게소 주차장안에서 눈떴지만
도저히 집까지 세시간 운전해서 갈 체력이 아니여서
그러면 경주가서 밥먹고 하루밤만 자자 해서
그나마 가까운
그리고 예정에 있었던 경주로 갔어요ㅋㅋㅋ


금요일은 오전오후 비가 내렸고
비 하면 파전,
그리고 경주맛집중에서 손에 꼽히는게
황리단길에 있는 향화정이였어요!


꼬막비빔밥, 해물파전, 육회물회까지

개인적으로
음식의 맛은 일단 조화로움에서 온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너무
과해요...
파전은 그래도 괜찮은데
꼬막비빔밥은
완전 꼬막에 미친 사람도 꼬막에 질려서 나올법한 비쥬얼ㅋㅋㅋ

무조건 고기많이해물많이를 원츄하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정말 대단하게도 양을 아끼지않고 사용하는 집인건 확실합니다ㅋㅋㅋ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을거같은 육회물회도...ㅎㅎㅎ

어쩌다보니 다음 포스팅이 바로 또 저녁식사 또 파전ㅋㅋ
너무 지치고 어차피 비도 와서 황리단길 구경은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빈방있는 숙소 예약해서 세시간정도 지친몸으로 낮잠 또 때리고
근처 칼국수 맛집이라는 시골여행으로 저녁먹으러 다녀왔어요~


경주 외곽에 위치한 칼국수 맛집 시골여행입니다~

잠이 덜 깬 상태로 혹시나혹시나 싶어 전화해봤더니
7시면 마감이라고 하셔서
5시40분에 츄리닝 슥슥 집어입고 밥먹으러 고!


하루종일 비가 와서 그런지
두끼 연속 먹어도 질리지 않던 파전ㅋㅋㅋ

 
그리고 세상 부드러운 들깨칼국수까지!^^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묵었던
경주 외곽에 CELL27 독채펜션 303호에요^^
놀랍게도 여기어때에서 쿠폰사용해서
5만원 미만으로 예약했구요!

외곽에 있어서 빈방이 남아있었던건지,
여행 비수기이긴해도 금욜밤이 평일가격책정일은 아닌데
5만원 미만은 무슨 모텔트윈룸도 최저 7~8만원대인데,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바로 고!
경주시내에서 40분정도 거리이긴 하지만
그 대신 어차피 가려고 했던 불국사에선 가까운 거리라서
바로 결정했어요~


수영장  游泳场 yóu yŏng chăng 유우 융 츨앙

실내에 스파욕조도 작지 않은데
여름휴가펜션답게 외부에 또 야외수영장이 있어요~
역시나 여기도 검색해보니까
여름엔 애기데리고 가족단위로도 연인들끼리도 여행 많이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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