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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저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12년째 살면서,

회사생활은 단 4개월 정도밖에 안해봤어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에 한국에 와서 귀하를 하고,

한국인으로서 중국어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뒤,

늘 통역이나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24살쯤 대학교졸업장의 필요성을 느껴서

남들 졸업하는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그렇게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늘 중국어 관련 프리랜서도 활동하였고,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중국어학원에서 학원강사로 근무할때도 프리랜서였고,

한참 이후에 기회가 되어서 잠깐 중견기업에 4개월 정도 근무한게

유일한 회사원으로서의 재직경험이랍니다^^;;; 



대학교 전공도 중국어와 거리가 먼것으로 선택했고,

어떤 기업을 준비하기 위해 취업준비라는걸 체계적으로 해본적이 없었어요~

중국어로 번역이나 통역을 일거리가 있는 만큼만 하면 수입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니깐요,

그런데 그냥

한국사회에서 살면서

나중에 나이 마흔정도가 되어서 신입사원으로서 이력서를 제출하기엔 조금 안어울리기전에

회사 라는곳을 다녀보고 싶었어요~

주변에 직장인 친구들에게서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기대는 커녕 그저 마음을 비우고 입사했어요.

그랬는데,

대체 그 4개월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건지,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럴듯한 좋은 점이 떠오르기보다는 

그다지 안좋은 기억들만 더 많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만 유독 야근문화, 회식문화, 상사 눈치보기, 눈치주기 가 심각한거 같아요~

주변에 회사 다니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회사. 출근.야근.회식.출장 관련 이야기를 할때

기분좋게 긍정적으로 이야기할때가 거의 없으니깐요~



언젠가 비정상회담에 구글 아시아태평양 상무 리키김이 나왔었죠,

구글은 출장을 갈때 가족과 함께 동반해서 가서,

업무가 끝나면 몇일동안 연장해서 

출장지에서 가족여행을 즐길수 있게끔 허락해준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갑갑한 회사문화와는 정말 달라도 한참 다르죠,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런다면 얼마나 눈치를 봐야할지ㅠㅠ

아예 불가능이져~

파리에 허니문을 갔을때도

파리는 절대로 야근문화따위는 없이

늦어도 저녁6시면 귀가를 해서 모두들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하면 정말 헬조선, 헬요일이라는 표현도 사라지고

회사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어쩔수없이 가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곳이라는 개념이 생길텐데 말이죠^^



적다보니 주저리주저리가 되었네요,,,

무조건 저처럼 프리랜서가 좋다는게 아니에요~

그저

대기업이던 중소기업이던

힘들게 공부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했는데 

출근하고 일하는 일이 괴롭기만 하다면

초중고대학교까지 열심히 공부한 보람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세월호사건이 일어나고,

 자녀의 시신을 찾지못한 한 학생의 아버지가 회사에 사표를 냈더니,

그 회사의 사장님은 사표를 받지않고,

아이를 찾을때까지 출근을 안해도 월급은 달마다 입금시킬테니 걱정말라고 하셨다네요~

부디 그렇게

자신의 직원을 정말로 가족처럼 생각하고

직원의 작은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생각해주는 회사가 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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