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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둘째날 아침,

보통은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경우는

출장이나 짧은 여행이 아니라

대략 한달씩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비즈니스까지 끼여있다보니

촉박한 시간안에

많은 일처리와 빡시게 시간아껴놀기가 동반되었어요 ㅎㅎㅎ

중국 전통 정원 맘에 들어서 기분좋고

면세에서 담배 두보루 싼값에 사고 이득본 금액만큼

마침내

작년에 일본갈때 눈독들인 면세점 전자담배를 사서 기분좋고

첫 중국여행에

계약서 상 "갑"이라서 대접받아 기분좋고 

그냥 다 기분좋은 업된 저 얼굴 ㅡㅡㅋㅋ

 

저는 아침마다

호텔 메인 정원옆 작은 다실에서

햇살도 받고 구관조에게 말도 가르치면서

메컵하고 나갈 준비를 했어요^^

 

유럽느낌이 살짝 많이 섞인 인테리어의 조식룸에서

중국식 아침식사^^

 

스위스에 갔을때 인터라켄 커브스호텔이 딱 요런 분위기였는데 ㅎㅎ

 

애기를 키우면서 가방에 물티슈를 넣어다니기 시작했더니

저 미니앙블랑이 어디서든 유용하게 쓰이고 좋네요!

 

 전날 도착하자마자 불꽃회의를 거쳐

공장에선 샘플수정이 진행중이라

일얘기는 저녁에 하고 낮엔 구랑위에서 놀고 오라고

거래처사장님께서 구랑위행 배 티켓을 가장 비싼걸로 예약해주셨어요~

남들은 다 저 앞으로 우르르 몰려서 배타는데

우리랑 몇몇 팀만 3번 입구에서 대기^^

 

 항구 터미널에 코노가 있어요! ㅋㅋㅋ

근데 위챗결제라서 구경만 하고 포기...

노래에 환장하고 코노에 열광하는 여보 미안...

 

 

 귀빈창...흐~

 빙구웃음ㅋㅋㅋ

 

일단 비싼 배티켓의 다른 점은

편한좌석도 좌석이지만

다른 배는 다이렉트로 20분만에 구랑위섬으로 들어가는데

이 배는 샤먼 주변 바다에서 드라이브하듯이 바다구경하고

구랑위섬으로 들어가기때문에

한시간정도 걸려요^^

 

 운이 좋으면 돌고래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이날 운은 없었던걸로...힝

 

구랑위섬 도착~

 

구랑위 섬 지도에요^^

 

보시면 항구가 크게 3개가 있구요^^

(사실 어떤 작은 리조트항구를 포함해서 4개였었던듯해요...

그 리조트근처에 가면 약간 다른 지도를 볼 수 있음 ㅎㅎ

암튼,

어느 항구로 섬에 들어오던

나갈땐 다른 항구로 나갈 수 있는듯해요^^

저희는 왕복티켓이 비싼티켓이라 그랬는지...

이쪽 항구로 들어가서 반바퀴 돌고 저쪽 항구로 샤먼 본섬으로 돌아갔답니다^^

 

먹방 시작합니다~

 

아이스 요구르트부터 ㅎㅎ

 

중국에서 태어난건 난데

중국음식은 왜 자기가 더 좋아하는건데 ㅋㅋㅋ

 

정말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기를 바랐던 ㅋㅋㅋ

 

짠 간식을 열심히 사먹으면

중간중간 달달한 디저트 시식을 자꾸 줘요 ㅋㅋㅋ

강제로 단짠단짠 발란스가 유지됨 ㅋㅋㅋ

 

나도 처음봐서 신기했던 꼬치!

 

 

관광+휴양 도시인데다가

1년4계절 여름이라그런지

웨딩촬영커플만 20~30커플은 본거같아요!

마침내 신서유기에서 봤던 이곳에 왔어요!

 

사실 맛은 쏘쏘~

유명하니까 먹어본거고

하도 유명해서 기대치때문에 엄청 맛있다는 느낌을 못받는걸수도 있져^^;

 

둘다 구두외에 신발을 따로 안챙기다보니

구랑위에서 걷다가 때가 되니 발이 너무 아팠는데

마침 캔버스슬림온에 중국전통문양을 자수로 제작해서 판매하는곳이 있길래

둘다 사이좋게 사신었어요!ㅎㅎ

 

 

아침 9시10분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서

오후 2시쯤 나왔는데

지도를 보니 면적으로는 딱 크게 반바퀴를 돌았더라구요~

반바퀴 돌면서 먹방은 정신없이 찍고

그 많은 박물관이나 정원은 한번도 안들어갔는데...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오면

박물관도 구경하고 정원도 둘러보고 요트도 타고 먹방도 찍으려면

구랑위에서 1박 정도는 묵어야할거같아요 ㅎㅎ

 

그래도 비즈니스 출장인데

아무리 물욕따위 손톱에 때만큼도 없다지만

이젠 폼으로 들고 다닐 명품백 하나는 마련할걸...

손잡이 다 튿어진 기저귀가방이

칸칸이 수납이 편해서 저걸 들고 출장을 가다니 ㅋㅋㅋ

다음에 샤먼갈땐 면세점을 들러봐야겠네ㅠㅠ

 

구랑위 섬 들어갈땐 비싼 배였는데

나올땐 다른 항구에서 일반배를 타고 나왔어요^^

 

남편도 이쁘다고 하고

친정엄마도 치파오같다고 이쁘다고했던 원피스~

한국은 벌써 쌀쌀한 가을인데

샤먼은 한여름이라 여름옷 짐싸는것부터 일이였던 ㅎㅎ

 

 

거래처가 있는 공업단지가 샤먼내에 완전히 다른 지역에 있어서

수정된 샘플은 거래처 사장님께서 직접 우리 호텔로 가지고 오기로 하셔서

일단 호텔 근처에서 간단한 점저(?) 먹기로 결정했는데... 

 

 

사이다만 맛있었음 진심!!

 

 

이번 샤먼여행에서

다행히도

유일하게

실패한 음식인데

그 한번의 실패가

정말 대대대 실패였어요ㅠㅠ!!!

 

그렇지만 그 다음날에 딤섬집을 격파했으니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견동반투숙은 불가능이지만

너무 순한 강아지 몇마리를 키우던 우리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저 불독은 첫날부터 남표니가 만져줬더니

그 다음부턴 남편만 보면 목을 쭉 빼고 만져달라고 티냄ㅋㅋㅋ

 

하...

우리와 같은 숙소에 묵을 분들...

여기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세번 가세요!!!

게스트하우스 골목에서 나와서

그그 전자제품가게 등지고 우회전해서

살짝만 내리막길걷다보면 오른쪽에 가게들중에

네일샵 옆에 발마사지가게!!!

 

국내 타이마사지랑 국내 중국마사지 가게 언니들이랑 절대 비교불가에요!!!

 

거래처사장님 만나서

샘플받고 계약서 사인하고

오후에 하도 많이 처묵처묵해서 간단하게 먹으러 간곳이

우리나라도 치면 비싼 분식집(?)ㅋㅋㅋ

 

이게 바로

대략 열번이 넘는 수정을 거쳐 탄생한

98% 완성된 샘플과

단어 하나하나 씹어먹고 검토해서 도장 땅땅 찍은 계약서!

헤헷

 

샘플      样品      yàng pǐn      양 핀

 

 

둘째날도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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