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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설마설마했는데

앞자리수가 4를 찍는 더위가 지나가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요~

간만에 혼자 청소가 아닌

남편과 함께 집안구석구석 락스소독청소를 해보려고

어머님께 연락드려서 호를 봐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휴무날짜를 맞춰서 데려오라고 하시길래

일욜밤에 퇴근하자마자 갔지용 ♡

한여름에 내렸어야 할 장마비가

마른장마를 지나 늦여름에 오는건 반갑지 않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으면 또 놀러가고 싶어지니까

그냥 대청소하기로 한건 참 잘했다 싶었어요~


시댁에 갔더니

지난번에 데려갔을때 호가 전복죽 잘먹었던걸 기억하시고

아버님께서 전복을 하나하나 손질하셔서

전복죽을 잔뜩 끓여놓으셨더라구요!

저 임신했을때 아버님표 청국장을 입에 달고 살아서

제가 갈때마다 손수 청국장을 끓여주시는데

이번엔 손주가 전복죽을 좋아한다고

이 더위에도 갈때마다 끓여주시네요ㅎㅎㅎ



맡기고 하루종일 집에 와서 청소하고 다시 시댁으로 갔더니

호는 하루종일 죽먹느라 바빠서

분유는 거의 안먹었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전복      鲍鱼      bào yú      빠우 위

죽      粥      zhōu      쯜어우 


이번에도 집에 올때

도련님 키우실때 썼다고 하시던 외출용 분유보관함에 곱게 담아주셨어요ㅋㅋㅋ 

시부모님은 두분 다 요리를 너무 잘하셔서

한번씩 집에 와서 남편한테 해달라고 하면

똑같이 못해주더라구요ㅠㅠ

특히 아버님표 청국장...진짜 비결이 뭔지...



호는 요즘 진밥에서 밥으로 넘어가는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시기라서

밥 한번 먹이려고 하면

씨름씨름하면서 한시간이 걸리는데

오늘은 시댁에서 가져온 전복죽 덜어서 전자렌지 돌려서 먹였더니

10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ㅋㅋㅋ

어른들도 가끔 죽도 먹고 그러잖아요~

저도 가끔 좀 편해지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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