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중국어> 그럭저럭 괜찮았던 아이웰어린이병원 1인실

 

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울아들 29개월동안 크도록

남들은 중이염이다 뭐다 툭하면 입원해도

우리애기는 한번도 입원한 적 없이

그냥 아파도 조금 아프고 말았고

주사 맞아도 울음 3초컷이였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별거아니겠지 하고 이번에도 병원에 갔다가

폐렴으로 3박4일을 입원하고 오늘 퇴원했답니당ㅠㅠ

 

 

율량동 아이웰어린이병원 3층 1인실입니다^^

 

애비애비가 돈만 많다면

4층에 VIP로 갔겠지만

그래도 보험을 아주 못들어놓진않아서

다인실이 아닌 1인실이라도 맘편히 간걸로

일단은 만족은 아니더라도 다행스럽게 여기는걸로^^

 

 

집에선 한번도 안보던 도라에몽을

시리즈별로 정독을 했습니당 ㅋㅋㅋ

 

 

장농은 구조가 좀 특이한데...

어딘 깊게 패여있고 어딘 아주 얕게 파여있고...

암튼 그럭저럭 수납하기에 나쁘지 않았어요^^

 

 

29개월동안 어떤 주사를 맞아도 3초컷 울음이던 어린이

그래놓고

링겔꽂고 입원실 올라가는 동안 두시간 내리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난리친 어린이

하도 링겔꽂은 부분을 뜯으려고 해서

일단은 벙어리장갑을 끼워놓고

나중엔 양말을 끼워놓았어요 ㅋㅋㅋ

 

 

1인실은 A타입과 B타입으로 나뉘는데,

A타입은 1박 16만원대,

B타입은 1박 17만원대,

그 1만원의 차이는 바로

저 코딱지만한 창문이 있고없고인데

조막만한 창문이여도

밖에 내다보면 넓은 차도도 보이고

갑갑한 겨울실내공기에 스믈스믈 찬공기도 들어와주고

낮엔 햇살도 엄청나게 잘 들어온답니다~

 

 

애기들 손에 다들 수면양말을 많이 끼워놓았더라구요~

일반양말보단 수면양말이 좋아요 ㅋㅋ

호야한테 끼워놓은건 두툼한 스키양말입니다 ㅋㅋㅋ

 

 

남편없는 하루밤

애기를 침대에서 재우자니

난간을 안올리면 뒤척이다 떨어질까 겁나고

난간을 올리면 자다깨서 엄빠찾다 울가봐 걱정되서 바닥에서 잤는데

나름 바닥도 둘이 자기에 넓어요^^

 

 

배달음식은 불가지만

사다먹는건 가능해요^^

그래서 저희는 배달시켜서 병원 1층에서 치킨받아왔어요~

참고로 아이웰어린이병원 엘베에 배민광고가 대놓고 있습니당!

ㅋㅋㅋ

 

 

요즘 날씨도 날씨고 먼지도 먼지인지라

애기들이 독감 아니면 폐렴이라던데

우리애기도 여느집 애기들처럼 이 호흡기치료를 절대 안하려고 해서

낮잠타임이나 밤에 잘들면

옆에서 켜고 했어요^^

무슨 발전기소리처럼 소리가 엄청 커서

많이 예민한 애기들은 그렇게도 못할듯해요ㅠㅠ

 

 

1인실을 선택한 많은 이유중에

맘편히 씻을 수 있는 개인공간이 있다는게 좋았어요~

 

 

저희는 306호를 이용했는데

마침 바로 옆에 자그마한 놀이방 겸 책방도 있었답니다 ㅎㅎ

 

 

병실 면회 시간이 딱 정해져있긴 하지만,

막 산후조리원때만큼 빡빡하진 않은듯했어요^^

 

입원      住院      zhù yuàn      쯜우 왠

퇴원      出院      chū yuàn      츨우 왠